2월 4일에 친구네 가족과 같이 어시장에서 여러가지 수산물을 구입해서 먹으려고 갔었습니다. 당시 15개월된 딸아이랑 신랑이랑 제가 장을 보러 갔는데요.. 아이가 자서 신랑이 차에 있고 저 혼자 장을 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임산부입니다. 친구 남편이 소라를 먹고 싶다고 하길래 소라를 구매했는데 아줌마가 급냉한거라고 했습니다. 저는 다른집은 냉동을 녹여서 파는 것 같아 믿을 만해서 구매를 했습니다. 친구집에 사가지고 가서 찜통에 쪘는데.. 어이가 없어서.. (2키로 구매함) 소라가 다 상한거드라고요. 냄새는 얼마나 나는지.. 기가 막혀서 어시장에 쫓아가고 싶었습니다. 친구의 만류로.. 다 버리고 골뱅이 통조림을 사다 먹었습니다. 어쩜 이런 걸 먹으라고 파는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다음 날이 쉬는 날이라 상한 소라를 싸 가지고 와서 상가로 가서 따지고 싶어도 냄새 나는 걸 챙기기도 그랬고 친구 보기 미안해서 그냥왔습니다. 그리고.. 진짜 대박인건... 그날.. 산것이.. 새우, 꼬막, 해물탕재료, 소라, 조개, 산낙지 해서 거의 10만원 정도 산것 같은데요.. 친구 집에 가서 보니.. 먹을만 한건 새우랑 산낙지만 신선하지.. 나머지는 다 맛이 간것 같더라구여.. 신선한게 생명인 곳 아닙니까? 꼬막도 뻘도 많고 잡아온지 3-4일은 족히 된듯... 이런걸 어찌 어시장이란 간판을 가지고 파는지.. 친구네랑 약속 했어요. 다신 거기가서 안사고 동네 마트나.. 동네 시장이 훨씬 좋겠다구여.. 이러면 곤란하죠.. 횟집이나 장사 되겠네요. 흥~ 팔면 그만 이라는 생각 버리세요..~~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같은 인천 사람으로써 그 곳에 가라고 소개하기가 챙피할 정도입니다.. 겨울인데.. 수산물 상태가 그렇게 안좋으면 한여름엔 어떻게 장사를 하시는지.. 안봐도 비디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