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칼 잡는 법. 많은 사람들이 칼의 손잡이를 전체적으로 움켜잡는데..그런 그립법으로는 제대로 된 칼질을 할 수 없습니다. 가장 편안한 방법은 엄지와 검지로 칼날을 잡고, 나머지 세 손가락과 손바닥으로 손잡이를 움켜잡는 방법이 가장 편하고, 힘 전달도 잘되고, 정확한 칼질이 됩니다.
2. 칼이 좋아야 합니다. 일반적인 가정집에서 쓰는 칼들은 1만원 좌우하는 저렴한 칼인데다가 칼은 언제 갈았는지 모를만큼 무딥니다. 싸구려 칼은 쇠의 재질이 좋지 않아 절삭력이 떨어지고, 쉽게 무뎌집니다. 더군다가 언제 갈았는지 모를만큼 무뎌진데다가 닭 뼈 자르느라 이빨까지 뭉텅 나갔다면 칼질하기에 최악을 칼이지요. 앞으로 계속 음식을 만들어보실 계획이시라면..주방용품 도매점에 가서 식당용 칼을 하나 구입하세요. '일각'이나 '피카소' 같은 칼 정도면 적당할 것 같구요. 값은 3~5만원 정도 할 겁니다. 칼날의 길이는 최하 20센티, 24센티 짜리가 적당합니다. 일반적인 집에서 쓰던 칼들에 비하면 상당히 길어보이는데..어느정도 쓰다가보면 가볍고, 짧은 칼들이 불편하게 느껴지실 겁니다. 24센티 정도 되어야 여러가지 용도로 제대로 쓸 수 있으니..꼭 24센티 짜리 구입하시길.. 그와 함께 숫돌도 두 종류 구입하셔서 일주일에 한 두번은 날카롭게 갈아 놓으셔야 합니다. 칼은 첫날 잡는 것이(날 세우기) 중요하니 자신이 없으시다면 수산시장에 가면 칼 가는 집이 있습니다. 시장에서 물어봐서 찾아가서 첫날 잡으세요. 자금의 여유가 되신다면 십여만원 하는 칼을 쓰면 더욱 좋지만..처음부터 너무 좋은 것을 쓰기보다..적당히 쓸만한 것을 쓰시다가 더욱 취미가 붙으시면 그 때 좋은 칼을 구입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잘 관리된 칼이 있어야 제대로 된 칼질을 할 수 있습니다. 참, 일반 가정집에서는 30X20센티 정도나 될법한 도마를 쓰는데요. 너무 얇고 좁은 도마로는 제대로 된 칼질을 하기 힘듭니다. 좀 큼지막한 도마도 하나 구입하세요.
3. 야채를 잡는 법. 야채를 잘 썰기 위해서는 야채를 잘 잡아야겠죠. 검지부터 새끼 손가락까지 2번째 마디를 90도로 세워서 야채를 잡아야 제대로 된 축이 형성 됩니다. 제대로 된 축이 아닌 손가락을 다 편 상태에서 칼질을 할 경우..당연히 손가락을 베게 되겠죠. 기본 축을 세워서 칼질을 연습해보세요.
4. 야채를 썰기 전... 만드는 요리에 따라 야채의 형태가 다르겠죠. 편, 채, 다짐 등.. 야채를 전체적으로 어떻게 썰어야 할지 먼저 머릿속에 그림을 그려야 합니다. 예를들어 무채를 썬다면 처음에 편으로 썰고 그것을 겹쳐서 세우지 말고, 옆으로 쭈욱 나열하고 오른쪽으로부터 왼쪽으로 움직이며 썰어주면 됩니다. 그런 그림들이 제대로 그려져 있지 않고 그냥 썰어버린다면 때로는 보기 좋지 않은 모양이 나올 것이고, 어떨 때는 자투리가 쓸모가 없어져 버리게 되겠지요.
5. 자신감을 가지세요. 칼이 손에 익지도 않았는데 마구 휘두르는 것도 문제겠지만..너무 소심하게 칼질을 하면 늘지를 않습니다. 칼질할 때 절대 과신할 필요도 없고, 특히나 옆에서 누가 본다고 신나서 칼질 하다가는 손 다치기 십상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옆에서 누가 칼질 구경하면 평소보다 오히려 천천히 써는 편입니다. 기본기가 잘 익혀졌다면 자신감을 가지고 썰어보세요.
6. 여러가지 칼 쓰는 법을 배우세요. 야채를 썰 때에도 여러가지 방법이 있고, 육류, 갈비류, 가금류, 어류 등등 재료마다 쓰는 칼질이 다릅니다. 어느정도 관심 있는 분이라면 시중 서점에서 판매하는 요리책에 나온 사진만 봐도 대강 따라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굳이 책까지 구입할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7. 마지막으로 연습.. 칼질 연습하기에 가장 좋은 상대는 무 입니다. 가격과 썰 때의 느낌, 양 등 모든 면에서 좋습니다. 유기농이니 이런거 사지 마시고, 시장에서 크고 싼 것으로 구입해서 하루에 한 두개씩 일주일만 연습하면(칼이 괜찮은 것이라는 전제하에) 과장 좀 보태서 눈에 보이지 않을만큼 빠른 칼질을 선보이실 수 있습니다. 아무리 연습이라도 재료 막 버리지 마시고, 그것으로 무채 무침해서 드시구요.
출처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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