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선 흔한 건 아닌 것 같네요. 습지 근처나 논 주위의 비교적 인적이 뜸한 곳에 생기는 웅덩이에서는 올챙이나 잠자리 유충이 종종 생기곤 합니다. 또한 심한 강우 중에 강이나 개천과 웅덩이들간의 연결고리를 통해 송사리나 작은 물고기가 이동하기도 하며, 가물치, 미꾸라지, 뱀장어들은 평시에 습지를 기어서 이동하기도 합니다. 지금은 경지 정리가 잘 되어 잘 일어나진 않지만, 예전에는 골짜기 상부의 논이나 웅덩이가 빗물의 양을 이기지 못하고 터지거나 넘칠 때 다량의 물고기가 하류로 이동하면서 중간의 웅덩이같은 곳에 들어가곤 했습니다. 물론 요즘은 이런 경우가 흔하지 않은 것이 농약 등의 영향으로 경지 근처의 웅덩이에도 물고기 개체가 눈에 띠게 줄어들었고, 왠만한 강우량에도 논둑이 떠지는 일은 없기 때문입니다.
아프리카나 아메리카의 사막 또는 초원지역에서 건기에는 메마른 곳이었다가 우기에 비가 오며 웅덩이가 생기는 지역이 다수 있습니다. 이 곳에는 웅덩이가 생긴지 일주일 정도가 되면 여러 종류의 새우나 물고기 들이 서식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는 이들의 알 점막층이 수분의 증발을 억제하고 모래나 흙 속에서 오랜 동안 있다가 외부의 수분을 만나면 자연적으로 점막층이 녹으면서 2 ~ 3일 내에 부화하게 됩니다. 또한 폐어와 같은 어류는 아가미 호흡이외에 폐 호흡을 병행할 수 있으며, 건기에는 몸 주위에 진흙으로 고치를 만들어 하면(夏眠)을 취하다가 비가 오면 밖으로 나와 활동하게 됩니다. 물론 이들도 주위 환경에 자신들의 생태를 변화시키는 진화의 과정을 거친 결과겠지요? -
위의 내용에서도 언급이 되었듯이 사막에 사는 물고기나 갑각류들은 점막형태의 알을 통해 그 명맥을 유지해가고 있습니다. 또한 이들은 부화에서 산란이 이르는 주기가 상당히 압축되어 있으며, 짧게는 일주일만에 산란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