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도 당연히 눈뜨고 잠을 잡니다. 다만 수면시간과 잠자는 모습등은 물고기의 종류에 따라 전차만별이라 할수 있겠습니다. 우선 물고기는 밤에자는 부류와 낮잠을 자는 물고기로 나눌 수 있고 시도때도 없이 자는 종류도 있습니다. 다만 물고기는 눈꺼풀이 없기 때문에 사람처럼 눈을 감고 자는것이 아니라서 육안으로 자고 있는지 깨어 있는지 구별하기가 힘든 것입니다.
밤에 자는 물고기로서는 놀래기,송어,잉어,망둥이,숭어,돌돔,보리멸등 기타 많은 어종이있고, 낮에 잠을 자는 물고기로서는 아나고,가자마,광어등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이 가운데 놀래기의 수면은 매우 전형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놀래기의 수면에 대해서는 히로시마 문리과 부속 임해(臨海)실험 연구소의 기노시타고지 씨가 연구한 결과가 있습니다.
이 연구의 결과에 의하면 놀래기 무리는 어둠이 내리기 시작 할 무렵부터 한 마리씩 모래속으로 기어 들어가기 시작 한다는 것입니다. 이때의 놀래기 모습이 괘나 흥미가 있습니다.
우선 머리를 아래로하고 반은 거꾸로 선상태에서 잠자리를 찾는듯한 모습으로 물밑 바닥을 헤엄칩니다. 마땅한 곳을 찾으면 놀래기는 머리를 한쪽으로 숙이고 꼬리 및 꼬리지느러미를 강하게 흔들면서 옆으로누워 모래속으로 파고들어 갑니다. 그 다음에 꼬리지느러미로 모래를 몸에 뿌려서 덮습니다.
완전히 숨은 상태로 다음낭 아침까지 푹자고(?)나면 동틀 무렵 잠을깹니다. 이때 가장 먼저 일어난 놈이 눈만뜨고 모래밖으로 머리만 내민상태에서 기상시간이 너무 이르지않은지, 또는 주변 상태를 살피는것처럼 눈알을 두리번 두리번 움직인다고 합니다.
잠시후에 4-5mm 가량 빠져나와 2-3분간 꼼짝하지 않고 있다가 또 조금 움직인다음, 30초 내지 1분가량 머문후에 모습을 나타내기 시작, 마침내 모래를 빠져나와 헤엄치기 시작합니다.
처음으로 나온 놀래기를 따라 다른 놈들도 한꺼번에 빠져 나오는 것입니다. 일몰과 물고기의 수면시간은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기상 시간도 같습니다. 일출시간과 관계있는 기상시간은 일출전 40분 무렵부터라고 합니다.
놀래기의 이러한 수면습성은 보기드문 것으로써, 엄격히 말하면 이와같이 전형적인 수면을 취하는 물고기는 없다고 합니다.
다음으로 물고기는 어떤 모습으로 잠을잘까. 잠자는 모습에 대한 연구 또한 흥미롭습니다.
헤엄치면서도 자는가하면 베게(?)베고 자는 놈들도....
영국이 블렌저 박사가 관찰,연구한 바에 따르면 어떤 물고기는 물밑바닥에 똑바로 선 상태에서 잠을 자는것도 있으며, 망상어 가운데 어떤종은 수중의 바위나 모래밭에 몸을 의지하고 잔다고 합니다.
또한 선피쉬(SUN FISH)류의 물고기는 수중에 떠있는 채로 잠을 자는가 하면 보리멸 같은 물고기는 물밑바닥에서 잠을 자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낮시간 동안에는 대부분 모래에 몸을 묻고자는 가자미, 광어류는 밤이 되면 활발히 활동을 합니다. 또한 낮에는 바위틈새나 구멍등에 몸을 숨기고 잠을 자는 붕장어류는 밤이되면 잠자리에서 빠져나와 다른 물고기들이 잠을 자는 침실로 쳐들어가 그것을 잡아 먹는다고 합니다.
즉 낮잠자는 물고기는 야행성인 반면 밤잠을 자는 물고기는 주행성인 셈입니다. 이렇듯 물고기의 수면에는 그 시간이나 모습에 따라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이상의 얘기한 물고기는 모두가 얕은 천해(淺海)나 저수지 또는 강에 서식하는 물고기들 입니다. 바다고기 특히 대양(大洋)을 헤엄치는 정어리,가다랭이,참치류는 이들과 전혀 다릅니다.
이들은 무리지어 끊임없이 움직입니다. 그러므로 여유있게 잠을 잘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물고기들은 유영하면서 잠깐씩 잠을 잡니다. 헤엄치면서 잔다는게 불가능한것 처럼 생각되지만 사람이 전쟁중에 또는 행군하는 군대가 행군하는 도중에 잠을 잔다고 하는것으로 보아 이들 물고기가 움직이면서 잔다는 것이 전혀 가능하지 않은 얘기는 아닐 것입니다.
출처 : 엠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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