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리’는 한반도의 맑은 물에만 사는 토종 담수어로, 영화 '쉬리'에서는 한국에 침투한 북한 특수부대의 작전명이었습니다. 그래서 영화에는 정작 물고기 '쉬리'는 나오지 않죠. 대신 '키싱구라미'라는 열대어가 나옵니다. 그래서, 퀴즈문제가 "쉬리에 나오는 물고기 이름은?"이었다면 정답은 당연히 물고기 '쉬리'가 아니고 '키싱구라미'가 맞는거지요.
영화에서 "쉬리"라는 물고기에 대한 언급은 단 한 번밖에 나오질 않습니다. 박무영(최민식 분)이 전화로 쉬리에 대한 얘기를 하는 부분에서요. 쉬리는 강원도와 평안도 일대에 서식한다고 하는데, 휴전선 사이의 강에 서식한다는 영화 속 대사가 나오죠.
영화에서 "쉬리"는 분단된 조국의 상징으로 표현되어집니다. 휴전선 사이에서 표류하고 있는 우리 민족에 대한 상징적 의미인 셈이었지요. 또한, 쉬리는 우리 민족에게 당면한 문제인 통일이라는 주제로의 회귀, 그것을 해결해야 함을 보여주는, 그것이 우리 사회에 담론으로 존재함을 말하려 했던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쉬리는 흥행면에선 성공했을지 모르나 "남북문제"라는 우리의 심각한 문제를 주제로 다루지 못한 채, "남북문제"를 단지 "배경"삼아 두 남녀의 "사랑"이야기로 사람들의 흥미를 자아내고 헐리웃을 모방한 작품에 불과하다는 반쪽의 성공작이란 소리를 듣게 된 영화였지요.
키싱구라미(kissing gourami)
분류 : 경골어류(硬骨魚類) 농어목 등목어과 원산지 : 동남아시아 서식장소 : 못이나 하천 크기 : 몸길이 약 30cm
키싱피시라고도 한다. 동남아시아 원산이다. 못이나 하천에 서식한다. 몸길이 약 30 cm에 달하며 몸은 긴 난형으로 측편되었다. 몸빛깔은 흰 복숭아색이다. 같은 종끼리, 또는 물풀이나 수조(水槽)의 유리면에 키스를 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관상용으로 키우는 것은 몸길이가 15 cm 내외이다. 다른 종의 물고기를 공격하는 일은 없으나 같은 종 사이에는 종내 경쟁을 한다. 아가미 외에 부호흡기가 있어서 직접 공기를 호흡할 수가 있다. 산란은 수면에 한다. 열대어의 대표적인 종류로 일반 가정이나 수족관 등에서 관상용으로 많이 사육되고 있다.
쉬리
경골어류(硬骨魚類) 잉어목 잉어과의 민물고기. 분류 : 잉어목 잉어과 분포지역 : 한국(한강 ·금강 ·섬진강 ·낙동강 ·동해안) 서식장소 : 하천 수계 크기 : 몸길이 10∼15cm
몸길이 10∼15cm이다. 민물고기 중에서 몸빛깔이 아름다운 물고기이다. 몸은 가늘고 길며 머리가 뾰족하고 돌고래와 비슷하게 생겼다. 몸은 등쪽이 검고 머리의 등쪽이 갈색, 배쪽이 청백색이다. 옆구리의 옆줄 부분에는 넓은 노란 띠가 세로로 있고 그 등의 언저리는 등황색이며 아름다운 등색의 세로띠가 있다.
입은 밑에서 보면 위턱이 원형이다. 꼬리지느러미의 상하 양 잎에 대칭으로 화살촉 모양의 검은 무늬가 있다. 뒷지느러미에도 등지느러미에서와 같은 검은 무늬가 있다. 가슴지느러미와 배지느러미에도 중앙에서 조금 바깥쪽에 기조를 가로지르는 검은 무늬가 있으나 분명하지 않고 가슴지느러미에도 검은 무늬가 있는 수도 있다. 한국 특산어로서 한강 ·금강 ·섬진강 ·낙동강과 동해안의 모든 하천 수계에 분포한다. [두산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