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릴새우는 새우와 어떻게 차이가 있나요??
ms4865 작성일 : 2006-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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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릴새우는 새우와 어떻게 차이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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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릴새우는 새우와 어떻게 차이가 있나요??
admin 작성일 : 2006-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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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릴(Krill)이라는 말은 원래 노르웨이의 포경선에서 "작은 치어"라는 뜻으로 사용했던 용어로서 다양한 종류의 부유성 갑각류를 지칭하는 용어였다. 하지만 현재는 Euphausia superba라는 반투명성의 새우 모양을 닮은 갑각류를 칭하는 용어로 주로 쓰인다. Euphausia superba는 몸 길이가 약 4cm 정도이고 수명은 약 7년 정도에 이른다.
크릴은 잡식성으로서 입 주위에 미세하게 발달된 수염 같은 필터가 있어 이것을 이용하여 물 속에 떠 다니는 작은 생물들을 잡아 먹는다. 이들은 다른 종의 생물들 뿐만 아니라 상황에 따라서는 같은 종끼리 서로 잡아먹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름에는 해수면 가까운 곳에서 플랑크톤들을 섭식하지만 겨울이 되면 해저 바닥 가까이로 가라앉아 죽은 플랑크톤들의 파편들을 먹고 지낸다.
크릴들은 1월에서 3월 사이에 알을 낳는다. 알은 낳는 곳은 수면에 가까운 곳인데 약 열흘 정도 지나면 깊은 곳으로 가라앉기 시작한다. 그리고 해류에 의해 남극 대륙의 주변부까지 밀려오게 되는데 이곳에서 알이 부화되어 유생이 태어난다. 이들 유생들은 천천히 해수면을 향해 떠오르면서 발생단계들을 거쳐 성체로 자라나게 된다. 1970년대 말에 두명의 미국인 과학자들이 크릴의 생태에 대한 연구를 하는 과정에서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것은 "퇴행(regression)"이라고 불리는 현상인데 산란기가 지나고 난 뒤 완전히 성체였던 암컷들이 체구가 작아지고 성적인 능력도 오히려 떨어지는 상태로 축소되는 현상이었다. 이 현상이 나타나는 원인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막대한 에너지가 소모되는 산란을 거치고 난 뒤에 과다한 체구를 유지할 수 없기 때문에 몸의 크기가 줄어들었을 가능성과 함께 성체로의 발생 과정 중 거의 마지막 단계는 계절적으로 먹이를 찾기 힘든 겨울과 거의 일치하게 되는데 이때 퇴행 현상이 일어나서 적은 먹이로도 버틸 수 있도록 신진대사율을 줄였을 가능성도 있다. 어쨌든,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이전까지 수행되었던 모든 크릴에 대한 개체군 동태학적 연구 결과들이 폐기되고 새로이 연구해야만 하는 사태가 발생하였었다.
남극 먹이사슬의 중심 남극은 남극 수렴선을 경계로 하여 외부와는 상당히 다른, 단절된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 생태계에서 크릴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큰데, 크릴이 수행하는 가장 중요한 역할은 긴수염고래, 바다표범, 어류, 오징어류, 다양한 종류의 바다새들과 펭귄의 영양공급원이 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많은 포식자들이 단 한 종류의 먹이감에만 매달리는 현상은 지구상 어디에서도 다시 찾아 볼 수 없는 것이다. 크릴은 남극의 주변 바다에 고루 분포되어 있지만 해류의 흐름에 의해 와류가 형성되는 곳에 특히 높은 밀도로 존재한다. 450 제곱킬로미터의 면적에서 무려 200만 톤의 크릴이 몰려 있는 것이 관측되기도 하였다. 이와 같이 높은 밀도로 크릴이 몰려 있는 곳은, 낮에는 크릴의 몸에서 나는 빛깔 때문에 바닷물이 붉게 물들고 밤이 되면 크릴의 생체발광(Bioluminescent) 현상 때문에 바닷물이 희미하게 빛나는 장관을 볼 수 있다.
크릴을 먹는 생물들은 매우 다양하고 또 먹어 치우는 양도 엄청나지만 각각 다른 연령군의 크릴을 먹거나 또는 먹는 장소가 다르거나 해서 서로 경쟁하는 경우는 드물다. 크릴 포식자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은 오징어류인데 먹이사슬에서 크릴과 상위 단계를 연결하는 가장 중요한 고리이다. 오징어류는 크릴을 섭식하고 스스로는 향고래나 육식성 바다새들의 먹이가 되는데 향고래와 바다새들이 일년에 먹는 오징어의 양이 무려 3000만 톤이나 된다고 한다. 최근에 들어서는 사람들도 크릴을 식량화하는 데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건조시킨 크릴 새우는 비타민이 풍부한 영양 식품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일본과 구 소련이 가장 적극적으로 크릴의 식량화에 대한 연구를 진행시켜 왔다. 1981년에서 1982년 사이에 일본은 14척의 트롤 어선을, 구 소련은 약 100여 척의 트롤 어선을 동원하여 약 50만 톤의 크릴을 어획해 간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