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질후 과일 먹으면 왜 쓴가요?
admin 작성일 : 2006-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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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이라는 것은 감각세포가 느낀 것을 신경을 통해 대뇌로 전달될 때 대뇌가 판단해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혀의 표면을 보면 오돌오돌하게 돼 있는 `미뢰'라는 미각 수용기가 있습니다. 이 미뢰에 맛을 느끼는 미세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부위에 음식물이 녹은 침의 용액이 자극을 받으면 화학적인 반응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지요. 그러면 이 자극을 미뢰의 미세포에 연결돼 있는 미신경이 흥분해 그 자극을 대뇌에 전달하게 됩니다. 대뇌의 피질에 있는 신경세포는 그 자극을 수용하면서 어떤 맛이라는 것을 느끼게 돼 우리는 자연스럽게 음식물의 맛을 알게 되는 것이죠.
미뢰는 미각의 감각기로 `미각아'로 불리기도 합니다. 미뢰 속에는 미각 수용기인 미세포가 들어 있습니다. 미뢰는 일반적으로 척추동물에서는 구강내의 혀ㆍ연구개ㆍ인두 및 후두에 자리하고 있으나 어류의 경우, 체표나 수염에 있습니다.
포유동물의 미뢰는 입 안에 모여 있어서 주로 혀에 흩어져 있는 용상유두(혀의 앞부분에 약 100개 있음)나 엽상유두(혀의 양쪽 가장자리에 1개씩 있음) 및 유곽유두(혀의 뒷부분에 10개 있음)속에 들어 있습니다. 형태가 꽃봉오리처럼 생긴 미뢰 속에는 미세포ㆍ지지세포ㆍ기저세포 등 수십 개의 세포가 들어있고, 미뢰의 꼭대기에는 미공이 있는 데, 이 곳을 통해 미각 신경섬유에 전달됩니다. 미세포의 수명은 약 10일이며, 새로운 세포와 교체되는 과정을 되풀이 합니다.
우리가 혀로 맛을 볼 수 있는 것은 침 속에 섞인 음식의 맛을 미뢰가 느끼기 때문입니다.
미뢰가 있는 혀에는 평소에 침과 여러 다른 물질들로 쌓여있지만, 치약으로 양치를 하고 나면 이 미뢰가 치약에 의해 강한 자극을 받게 됩니다. 즉, 미뢰가 맛을 느끼는 것을 치약이 방해하게 되는 것이죠. 치약도 강한 맛과 향을 갖고 있어 미뢰를 계속 자극하기 때문에 양치질 직후에는 음식 맛을 제대로 감지하기가 어렵습니다.
치약에는 탄산칼슘, 탄산 마그네슘, 향료, 소독제, 색소 등 여러 물질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를 닦으면 이 물질들은 맛을 느끼는 기관인 혀에 잔뜩 묻게 되지요. 양치질을 하는 도중에 혀의 감각이 일시적으로 뒤죽박죽이 되는 셈입니다. 이런 상태는 양치질을 끝낸 후 물로 입을 헹군 다음에도 얼마 동안 이어집니다. 더구나 요즘 나오는 치약은 대부분 독특한 향기가 있기 때문에 더 오래 혓속의 감각을 혼란으로 몰아넣는 답니다. 양치질 후 요구르트를 먹으면 쓴 맛을 느끼게 되는 것도 이 때문이죠. 물론 과일을 먹어도 이가 시리거나 단맛이 덜 느껴집니다. 참고로 맛이 없는 이유는 치약에 들어 있는 불소라는 물질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