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 해수어항을 설치할 때는 실수하기 쉽다. 물고기와 지갑을 보전을 위해서, 처음에는 비싸지 않고 튼튼한 해수어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해수어는 인간에 의해 번식된 것이 아니라 자연에서 잡아온 것이기 때문에, 당신의 실수는 세계의 자연환경에 나쁜 영향을 주게 된다!
담셀(Damsels)
초보자에게 가장 좋은 해수어는 담셀 종류이다. 매우 튼튼하며, 아주 나쁜 수질에서도 잘 견디고, 먹이도 아무것이나 잘 먹으며 가격도 싸다. 한가지 단점이라면 상당히 공격적이라는 점이다. 한 두 마리 정도라면 잘 어울려 지내지만, 몇 마리 더 넣으면 엄청 싸우는 것을 볼 수 있다. 상점에서는 어느 물고기도 영역을 주장하지 못하도록 가득 몰아 넣는 방법을 사용한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이렇게 키우기는 불가능하다. 담셀은 최초 물잡기에만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공격적인 해수어를 키울 예정이라면 담셀을 그대로 길러도 무방하다. 그러나, 연약하거나 섬세한 물고기를 키우려면 담셀을 다시 상점에 돌려주는 편이 좋다.
청색 담셀(bule damsel)이나 노랑꼬리 담셀(yellow tailed damsel)과 같은 경우에는 그다지 공격적이지 않다. 공격적인 담셀로는 세줄 담셀(three striped damsel)이나 도미노 담셀(domino damsel) 등이 있다. 어떤 종류이건, 해수어 초보자에게 담셀은 최적의 해수어이다.
몰리(Mollies)
어떤 사람들은 몰리(민물 몰리)를 해수어에 적응시켜 물을 잡기도 한다. 이렇게 하면 싸고 민감하지 않은 물고기로 염도나 pH를 유지하는 연습을 해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물론 안전하지만, 이렇게 하면 해수어에 대한 경험은 많이 못하게 된다.
몰리를 해수어항에 넣으려면, 6-8시간 정도 몰리를 담아온 비닐봉지에 해수어를 조금 넣어주고, 넘치는 물은 버리는 과정을 통해서 몰리를 먼저 해수어에 적응시켜야 한다. 염도를 조금씩 올리면 몰리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게 된다. 물잡기가 끝난 후에도 몰리를 계속 해수어항 속에 키울 수도 있으나, 공격적인 해수어가 계속 몰리를 괴롭힐 수 있다.
클라운피쉬(Clownfish)
클라운피쉬는 담셀과 가까운 종으로서 상당히 튼튼하다. 그러나, 클라운피쉬를 새 어항에 적응시키기는 약간 힘들다. 클라운피쉬는 원래 영역성이 무척 강하지만, 같은 클라운피쉬에게만 공격적이고, 다른 종에는 대체로 무관심하다. 클라운피쉬는 일반인이 생각하는 것처럼 말미잘 없이 못사는 것은 아니다. 말미잘은 매우 깨끗한 물과 강한 조명이 필요하기 때문에, 말미잘 없이도 클라운피쉬를 기를 수 있다는 것은 좋은 소식일 것이다. 클라운피쉬는 아무 말미잘에나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종에 따라 좋아하는 말미잘이 따로 있다. 또한 비싸지도 않고 관리하기도 쉬운 카리브 말미잘에서 살기 좋아하는 클라운피쉬는 전혀 없다. 클라운피쉬 중의 일부는 어항 속에서 번식된 것도 있다.
베도라치/망둥이(Blennies/Gobies)
작은 물고기로서 어느 정도 튼튼하고 다른 물고기를 괴롭히지 않는다. 일부 종은 개성이 강해서 큰 어항에서는 찾기 쉽지 않을 때도 있다. 대부분 이끼를 처리하는데 유용하다. 그러나, 일부(예 : 만다린(mandarin))는 저면을 걸러서 먹는 종류도 있어서, 물고기 위주의 해수어항에서 키우기 쉽지 않은 것도 있다.
탱 (Tangs (Surgeonfish))
탱은 해수어 백점병에 걸리기 쉽지만, 상당히 튼튼한 물고기이다. 탱도 이끼를 먹기 때문에, 이끼가 자라기 시작할 때 투입하면 상당히 좋다. 어항에 적당한 이끼(초록 이끼)가 없을 경우에는 잎이 많은 채소를 먹여야 한다. 탱의 종류는 여러 가지이며, 가격도 적당한 것이 많다.
트리거피쉬/라이언피쉬(Triggerfish/Lionfish)
크기가 크고 공격적인 물고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트리거피쉬나 라이언피쉬를 처음 기르는 게 좋겠다. 둘다 튼튼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수하면 많은 돈을 날리게 되므로 조금 덜 비싸고 쉬운 물고기로 연습하는 것이 좋다. 또한 트리거나 라이언과 같은 육식성 물고기는 조개 살이나 다른 바다생물을 많이 먹여야 한다. 라이언피쉬에게 금붕어를 먹이는 사람도 많다. 그러나 이것은 별로 좋지 않다. 금붕어는 민물고기이기 때문에 해수어에 필요한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해수어에게 민물먹이를 계속 먹이면 조기에 간장이 나빠지고 일찍 죽을 수 있다.
엔젤/나비고기(Angels and Butterflies)
초보자들은 그냥 무시해야 한다. 둘 다 매우 섬세하고 키우기 힘든 해수어이기 때문이다. 특히 나비고기는 좋아하는 먹이가 따로 있어서, 어항에서 기르기가 쉽지 않다.
빨강부치(batfish)도 피해야 할 해수어이다.
기타
어항의 환경이 안정되면 한번쯤 시도해 볼 수 있는 해수어로는 호크피쉬(hawkfish), 그래마(gramma), 도티백(dottyback), 바슬렛(basslet), 래스(wrass)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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