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에게 있어 지느러미는 운동이나 이동의 수단으로 혹은 균형을 잡기 위한 수단으로 쓰입니다. 그리고 번식을 위해 암컷에게 구애할 때나 알을 부화시키는 기간에도 그 역할은 큽니다.
지느러미는 한 개로 구성되기도 하고 쌍으로 구성되기도 합니다. 꼬리지느러미는 물고기가 헤엄치는데 추진력을 주는 역할을 하며, 빠르게 헤엄치는 종류는 깊게 갈라진 꼬리지느러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등지느러미는 가시고기처럼 직립 해 있는 것도 있으며, 단단한 뼈 조직 같은 지느러미선이나 물렁한 조직으로 되어 있는 지느러미선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등지느러미는 한 개로 이루어져 있지만, 가시고기 같은 종류는 두 개의 등지느러미를 가지고 있는 것도 발견됩니다. 그러나 기름지느러미를 등지느러미와 혼돈해서는 안 됩니다. 이 기름지느러미는 지방질이 매우 풍부한 크기가 작은 지느러미인데 등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 사이에 위치해 있습니다. 항문지느러미는 몸의 밑 부분에 위치해 있으면서 꼬리지느러미를 향해 있다. 보통은 헤엄칠 때 몸의 균형을 잡기 위한 것입니다. 배지느러미는 좌우 한 쌍을 가지고 있으며 항문 지느러미를 향해 있습니다. 또한 메기과의 갑옷메기는 배지느러미를 이용해서 알을 수정 장소로 옮깁니다. 고비 종의 어떤 물고기는 배지느러미를 강바닥에 대고 물살에 떠내려가지 않도록 하기도 합니다. 가슴지느러미는 아가미 덮개 뒤쪽에 위치해 있는데 좌우의 균형을 잡는데 이용됩니다. 어떤 민물고기는 바다에 사는 날치처럼 물위를 차고 올라오기도 하는데 이것은 잘 발달된 가슴지느러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바다에 사는 성대류의 바다 물고기는 가슴지느러미가 발처럼 변해 바다 밑을 문자 그대로 걸어다니기도 합니다.
많은 가정에서 관상용으로 키우는 물고기들은 길고 화려한 지느러미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류 사육가들은 선택적인 계통 번식으로 지느러미를 아름답게 발달시켜 왔습니다. 그러므로 야생의 민물고기들에게는 화려한 지느러미를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지느러미의 역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