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봄이 오는 길목의 대이작도는 바람이 매섭게 불었다. 그러나 바람을 타고 오는 향긋한 바다냄새에서, 부두에서 한창 그물 손질을 하고 있는 어부들 속에서 봄이 머지 않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인천 연안부두에서 배로 1시간 남짓 달리면 갈 수 있는 섬 대이작도. 물이 빠지면 바다 한가운데 형성되는 모래섬인 '풀등'으로 유명한 곳이지만 1960년대를 풍미했던 영화 '섬마을 선생' 촬영지로도 이름난 곳이다.
섬마을 선생은 이작초등학교 계남분교에서 촬영됐다. 20여년전 폐교됐지만 이 분교에는 매년 5천여명의 관광객들이 방문한다. 인천 연안에는 이처럼 영화나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섬들이 많다. 시도에는 슬픈연가', '풀하우스'의 세트장이 그대로 남아 있고 모도에는 김기덕 감독의 영화 '시간'의 무대가 됐던 배미꾸미 조각공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