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는 넓어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후련해진다. 도시살이를 하며 늘 바다를 가까이에 두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인천은 그런 사람들에게 '숨통'같은 장소를 많이 가지고 있다. '아암도'도 그 가운데 하나이다. 아암도는 섬이었다. 물이 차오르면 섬이 되었다가 물이 빠지면 걸어서도 갈 수 있었다. 그야말로 손바닥만한 작은 숲이 있어서 한때를 보내기에 좋았다. 그 아암도가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온다. 시야를 가리웠던 철조망을 시원하게 벗어 던지고 바다 안의 섬 그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아암도는 2000년 4월 주변으로 폭 10~12m, 길이 1.2km 정도의 해안공원이 조성되었다. 육지에서 바다를 향해 내려갈 수 있게 계단식으로 만들어서 시민들은 여기서 150m 정도의 갯벌을 즐길 수 있다. 갯벌을 따라 산책로가 만들어져서 누구나 바다를 옆구리에 끼고 걸어 볼 수 있다. 바닷가까지 자전거를 타고 찾아올 수 있게 길도 닦고 자전거 보관대도 있다.
그리고 누구나 편히 앉아 바다를 바라보며 명상에 잠길 수 있게 파라솔과 벤치, 그리고 음수대도 준비되어 있다. 갯벌이용이 가능하여 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특히 서해안 특징 중의 하나인 일몰 풍경이 일품이다.
위치
연수구 송도동
교통정보
* 자가용 이용시(경인,제2경인고속도로 이용) 송도방면 이정표를 보며 해안도로를 타고 10분 정도 달리면 오른쪽으로 작은 섬이 있다. 그곳이 아암도이다.
* 대중교통 이용시 동인천역 정류장 9,16번 시내버스 승차 → 송도2동 행정복지센터 정류장 하차 → 도보 20여분 아암도 해안공원(1시간 5분 정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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